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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연

[공연] Smile Love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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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러브위크엔드 [Smile, Love, Weekend]

 

nodeul.org



서울 한강대교의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한 스마일 러브 위크엔드 공연에 갔다!

노들섬이란 곳에는 처음 가본다. 살면서 처음 들어본 섬이다.

내가 이 공연에 가게된 계기는 평소에 불을 끄고 무드등을 켜고 갬성에 잠길 때 들었던 시티팝 가수들 때문이다. 좋아하는 가수는 레인보우 노트, dosii, 유키카이다.

 

노들섬은 한강대교 아래쪽에 있는데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이 라이브 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데 주변에 산책하기 좋고 라이브 하우스와 같은 공연장 외에도 다양한 시설이 있고 벤치도 있어서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공간들이 많았다. 또한 관리가 잘되어 매우 청결했다.




이름이 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예술인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장소 같은 이름이었다. 예쁜 조명들이 많아서 혼자 앉아 공부하기도 좋고 수다 떨기도 좋은 장소였으나, 나는 혼자라서 혼자 앉아서 놀았다.




빛과 소금, 김현철의 노래도 듣고 싶었지만, 막차가 끊기면 곤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탈주했다. 다행히도 레인보우노트 dosii 유키카 노래는 모두 듣고 왔다. 나이 먹고 처음으로 공연에 갔다 왔는데, 평소에 일기장 펴고 유튜브 너머로 들었던 노래와는 다르게 현장감이 있어서 이래서 사람들이 공연에 다녀오는구나! 했다.

유튜브에 있는 노래들 댓글을 보면 나만 알고 싶은 가수라고 하는데, 나만 알면 나중에 이 가수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좋은 노래를 들려주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힘들 때 좋은 노래를 했던 것만큼 앨범이 나오면 꼭 사서 간직해야겠다.

가격은 77,000원으로 많은 가수가 나오는 것에 비하면 매우 매우 저렴한 편이다. 내년에도 스마일 러브 위크엔드 공연은 있을 거라서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꼭 갈 것이다!



사진은 내가 눈으로 보는 것과 정말 많이 다르다. 좋은 사진기로 찍지 않는 이상 같은 느낌을 담을 수 없나 보다.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과 동영상은 찍으면 안 된다고 해서 미리 찍어놨던 사진이다.

 

 



dosii와 유키카를 찍었다. 레인보우노트도 찍었어야 했는데, 공연 때 사진 찍으면 안 된다고 해서 쫄아서 못 찍었다.....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이 대놓고 찍길래 나도 몰래 찍었다. 이럴 거면 더 많이 찍어 놓을걸 그랬다.


공연을 보고 온 소감을 얘기하자면 ★★★★★ 만점을 주고 싶다. 다음에 볼 공연이 더욱 기대가 되는 무대였다. 첫 공연이라서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엄청난 기대를 만족시켜준 완벽한 무대였다.


레인보우노트는 엄청난 베테랑 같았다. 지난 주에 코로나 걸려서 목이 많이 잠겼을텐데 엄청난 성량과 함께 레인보우노트 특유의 신나는 흥을 잘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의 영상으로는 담지 못할 펌핑펌핑이 있었다. 건반을 치는 이사라 님이 계속 웃으셔서 좋았다. 레인보우노트 최애 노래인 샛별을 안 불러주셔서 머야 이걸 안 해!?라고 하는 찰나에 앵콜곡으로 해주셨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었다. 2주 전에 공개한 신곡 새벽 공기도 너무 좋았다.


dosii는 내가 일기장을 펴놓고 가장 많이 듣던 노래였다. 몽환적인 멜로디와 공기 99%의 촉촉한 음색으로 귓가를 적셔 주었다. 첫 곡이 반투명이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고열을 부를 때는 소름이 쫙 돋았다. 공연장에서 일기장 필 뻔했다. 일기를 쓸 때 이 공연들이 리플레이될 거 같다.


유키카는 밴드로 나왔던 다른 가수와 달리 혼자 나와서 노래했다. 가장 유명한 네온을 시작으로 타이틀 이외 수록곡들도 불러주셨다. TIME TRAVEL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불러 주셨다. 가끔 방송하실 때도 보고 그랬지만 참 아름다우셨다. 개인적으로 예쁜 음색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AR이 너무 커서 목소리를 못 들은 게 아쉬웠다. 그리고 Cherries Jubiles까지 들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할당된 시간이 너무 적었다. 코딩할 때 정말 많이 들었고 DJ MAX RESPECT V에서도 네온과 서울여자가 있어서 가끔 플레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된 모트님도 음색이 멋있고 남다른 박자? 구성이 있는 것 같다. 음악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지만 이것 만큼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유튜브로 많이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원래 처음 공연장 갈 때는 사진, 영상 찍을 생각하지 말고 눈으로 담자는 갬성같은 갬성 생각을 하고 갔는데, 이거 사람들이 왜 기록을 남기려 하는지 이해가 갔다. 이거 이번만 보고 못 본다 생각하니 벅차오르는 감동에 이건 영상으로 남겨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평할 것 없이 정말 재미있게 잘 놀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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